본문 바로가기
+ 이야기

벌꿀을 좋아하는 벌꿀 오소리 / 벌꿀 오소리로 알려진 라텔 / 세상에서 가장 겁 없는 동물

by 이디트 2023. 4. 18.

'인생은 벌꿀 오소리처럼'이라는 말처럼 때로는 겁 없이, 때로는 죽음을 불사하고 덤빌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성이 행동을 먼저 붙잡는 인간이기에 접고 마는 무모한 용기를 세상에서 가장 겁 없는 동물, 벌꿀 오소리는 오늘도 아프리카 어딘가에서 힘차게 내지르고 있을 겁니다. 벌꿀 오소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벌꿀을 좋아하는 벌꿀 오소리

벌꿀 오소리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벌꿀 좋아하기 때문에 “벌꿀 오소리”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벌꿀 오소리는 벌꿀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식물, 과일, 작은 포유류, 새, 파충류 및 곤충을 포함하여 다양한 먹이를 먹습니다.

 

 

맹독을 가진 독사뿐 아니라 코브라, 전갈, 독거미, 지네 등도 잘 잡아먹으며, 가시가 위협적인 호저마저도 사냥하다 몸에 가시 박힌 모습으로 돌아다니곤 합니다.

 

 

벌꿀 오소리로 알려진 라텔

벌꿀 오소리(Honey badger)는 '라텔(Ratel)'이라고도 불리는 족제비과 동물로 주로 건조 지역에 서식하며, 사바나, 초원, 숲에까지 광범위하게 서식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견되며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중동, 인도 하위 대륙에서도 발견되는 작은 육식성 포유류입니다.

 

호저 가시가 몸에 박힌 벌꿀 오소리
호저 가시가 몸에 박힌 벌꿀 오소리

 

벌꿀 오소리는 보통 몸무게는 약 9kg, 몸길이는 약 60cm, 꼬리 길이는 약 20cm로 몸 전체가 두꺼운 털로 덮여있으며, 특히 귀와 머리 부분에 검은색 띠가 있습니다. 벌꿀 오소리는 지능도 높은 편이며, 체급 대비 강인한 근력과 단단하고 두꺼운 피부와 피하지방 덕분에 압도적인 순발력, 민첩성, 근력을 지니고 있어 자기보다 몇 배 더 큰 동물들을 공격해 죽이거나 다른 동물들의 공격, 덩굴이나 가시 등의 장애물, 독이 있는 곤충에게도 상처를 잘 입지 않고, 벌에게 쏘여도 버텨낼 수 있습니다.

 

 

독사나 코브라 독에도 면역력이 있어 물려도 1~2시간 기절할 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치악력 또한 체급에 비해 매우 강하여 거북이 껍질을 부술 만큼 무는 힘이 강하며, 강한 발톱을 사용하여 다른 동물들의 공격을 피해 나무나 바위에 오르거나 벌집을 부수고 단단한 땅을 파서 뱀이나 설치류와 같은 먹이를 잡아먹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겁 없는 동물, 벌꿀 오소리

벌꿀오소리는 세계에서 가장 두려움 없고 매우 공격적인 포유동물 중 하나로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압도적인 신체 능력과 호전적이며 맹렬하고 집요한 성질로 아프리카에서 악명이 높습니다. 벌꿀 오소리는 비슷한 크기에서는 적수가 없다고 해도 무방할 만큼 동체급 최강이며,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위협하는 모든 대상을 공격합니다.

 

사자와 표범, 하이에나를 포함하여 심지어는 자신보다 훨씬 더 큰 코끼리, 코뿔소 등이라 할지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맞서 싸울 만큼 용감합니다. 하지만 맹수들이 벌꿀 오소리를 피하는 것은 강적이어서가 아니라 벌꿀 오소리의 지랄 맞은 성격이 성가시고 사냥에 들이는 노력에 비해 먹을 것이 없을 뿐 아니라 스컹크처럼 분비샘에서 뿜는 악취가 심해 가성비가 떨어져 건드리지 않을 뿐입니다. 벌꿀 오소리는 귀여운 외모와 달리 매우 공격적이고 난폭하며 상대를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덤비는 탓에 세상에서 가장 겁 없는 동물로 기네스북에 선정되어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