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원인과 특징 / 증상과 치료 / 전염성과 예방

수포 발생 3일 이내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가벼운 증상으로 지나갈 수 있다고 들어왔던 대상포진이 주변에서 고생하는 사람을 보니 경우마다 다른 듯합니다.

 

대상포진으로 인한 수포

 

대상포진 원인과 특징

대상포진은 어릴 때 걸린 수두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가 수두 치료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몸속 신경을 타고 척수 속에 오랜 기간 잠복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가 몸이 약해지거나 다른 질환으로 생체 내의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을 때 다시 활성화되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바이러스는 신경을 타고 다시 피부로 내려와 해당 부위에 염증을 일으키는데 보통 수일 사이 피부 발진과 함께 물집 형태의 병변이 나타나며 해당 부위에 통증을 동반합니다. 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 환자, 장기이식 또는 항암치료 등으로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특히 이 경우에는 젊은 나이라 하더라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피부에 국한되어 증상이 나타나지만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있는 환자의 경우 전신에 퍼져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몸의 신경은 척추를 중심으로 오른쪽, 왼쪽으로 하나씩 나와 있는데 대상포진의 특징은 몸의 신경 중의 하나를 따라 퍼지기 때문에 몸의 한쪽에만 통증과 수포를 동반한 피부 병변이 발생하며 주로 운동 신경과 감각 신경 중 감각 신경을 침범합니다. 처음 증상은 몸의 한쪽에 심한 통증이나 감각 이상이 나타납니다.

 

 

증상과 치료

처음에 나타나는 증상은 두통, 숨쉬기가 힘들어지거나 배가 아프고, 팔다리가 저리며 근육통 등이 나타납니다. 이때 수포는 나타나지 않아 근육통이나 가려움 등 다른 질환으로 오인할 수가 있어 세심한 관찰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상포진은 수일 내에 통증을 동반한 수포가 나타나고 수포는 일주일이 지나면 딱지가 됩니다.

 

대상포진 치료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합니다.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대상포진은 현재까지 바이러스를 완전히 퇴치할 수 있는 약제가 없기 때문에 초기 항바이러스제 투약과 발병 후 신경통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포 발생 3일(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대부분 완치됩니다. 진통제 등을 동시에 투여하기도 하며 치료기간은 보통 2주~4주입니다.

 

치료 시작이 늦거나 고령 또는 암 등이 있는 경우에는 약물 치료 후에도 통증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치료를 시작하면 치유가 빠르지만 증상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피부 병변 부위에 2차 세균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부는 통증이 남는 경우가 있으며 특히 눈 주변에 대상포진이 생기는 경우에는 홍채염이나 각막염을 일으켜 실명할 수 있고 바이러스가 뇌수막까지 침투하면 뇌수막염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대상포진은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합병증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눈 부위에 발행한 경우라면 눈에 여러 가지 합병증이 올 수 있으며, 안면부 및 귀에 발생한 경우라면 안면 신경마비 증상이 올 수 있습니다. 특히 통증이 심한 경우 대상포진 후신경통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어 강력한 진통제 등 다른 시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대상포진 후신경통은 병변이 사라져도 1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것으로 고령일수록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이 통증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면 불면증, 우울증까지 일으켜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고 적극적으로 통증 관리를 해야 합니다.

 

 

전염성과 예방

대상포진 환자를 접촉하였다고 전염되지는 않지만 이전에 수두를 앓은 경험이 없는 사람이나 어린이, 병원 입원 중인 환자에게는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상포진은 발병 후 재발률은 낮지만 면역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휴식과 숙면을 취하며 피로와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젊은 연령보다 고령자, 면역 저하자들에게 주로 발병하며 50세 이상은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도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