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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티눈이 생기는 원인 / 치료 및 예방 방법 / 굳은 살과 다른 점

by 이디트 2023. 3. 19.

어느 특정 신발을 한동안 신고 나면 새끼발가락 같은 위치에 늘 티눈이 생기곤 합니다. 신발을 신을 때마다 불편해서 억지로 살을 뜯기도 했지만 대부분 자연스럽게 떨어지고 없어질 때가 더 많아 티눈을 특별히 질환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보면 그동안 억지로 뜯은 상처가 덧나지 않아 다행입니다. 티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티눈이 생기는 원인

티눈은 손바닥, 손가락 안쪽, 발바닥, 발가락 안쪽 등 피부에 가해지는 마찰이나 압력 같은 기계적인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아 작은 범위에 걸쳐 각질이 증식되어 피부에 원뿔 모양으로 박혀 있는 것을 말합니다. 누르면 아프고, 염증이 생기거나 티눈에 고름이 생기기도 하는데 발바닥에 발생된 경우 티눈 부위에 염증과 함께 고름이 차면 심한 통증으로 잘 걷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맞지 않는 신발을 착용하거나 오래 걷는 등 운동을 심하게 하거나 글을 자주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의 피부 특정 부위에 반복적인 마찰과 압력이 가해지면서 해당 부위에 티눈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발바닥에-생긴-티눈
발바닥에 생긴 티눈

 

티눈은 딱딱한 정도에 따라 딱딱한 경성 티눈과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연성 티눈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경성 티눈은 연성티눈에 비해 흔하고 압력이 가해지는 신체 부위에 모두 발생이 가능하지만 주로 손과 발에 잘 생기고 티눈의 윗부분을 깎아내면 병변의 가장 조밀한 부위에 핵이 나타납니다. 티눈 부위에서 무딘 느낌이나 통증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연성 티눈은 주로 4~5번째 발가락 사이에 발생하며 땀에 의해 수분을 많이 함유하여 부드럽고 축축한 경우가 많습니다.

 

 

티눈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에는 걸을 때 통증을 느끼거나 물집, 출혈, 궤양, 염증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단하기 위한 특별한 검사 방법은 없지만 티눈은 각질을 깎아냈을 때와 사마귀와 달리 검은 점 모양의 점상출혈을 보이지 않고 중심핵이 관찰되며 위에서 누르면 아픈 특징이 있습니다.

 

 

치료 및 예방방법

붓기나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경성 티눈의 경우 부분적으로 피부 각질을 용해시켜 주는 살리실산(salicylicacid)이나 젖산(lacticacid) 도포제, 티눈고 등을 티눈 크기만큼 바르고 반창고로 고정한 후 수일 동안 두면 각질이 연화되는데 이후 깨끗한 면도날 등으로 조심스럽게 깎아내고 항생제 연고 등으로 소독을 합니다. 이 외에도 냉동치료를 시행하면 티눈의 증상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연성 티눈의 경우에는 각질 용해제를 발라 주는 것 외에 티눈을 잘라주는 수술적인 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으나, 티눈의 원인이 제거되지 않으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뼈의 돌출로 인해 생긴 경우에는 돌출된 뼈를 제거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티눈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려면 마찰이나 압력이 피부에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발에 맞는 편안한 신발을 신거나 패드 등을 사용하여 피부에 압력이 가해지는 환경을 줄여야 합니다. 보통 신발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므로 자기 발에 맞는 편안한 신발, 특히 티눈이 생기기 쉬운 부위에 압박이 되지 않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고 발바닥에 심한 압력이 가해지는 운동을 한다거나 장시간 걷는 등의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티눈의 원인이 되는 압력이나 마찰이 제거되면 자연적으로 좋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특정 부위에 압력이나 마찰이 가해지지 않도록 하고 무리하게 잡아 뜯거나 칼로 도려내는 행위는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굳은 살과 다른 점

굳은 살은 티눈에 비해 비교적 크기가 크고 중심핵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티눈과 굳은 살은 압력이 가해지는 피부 부위에 부분적으로 살이 딱딱해지고 두꺼워지는 모양으로 진단을 할 수 있는데 비교적 넓은 부위에 나타날 때는 굳은 살을 의심할 수 있고, 부분적으로 원뿔모양이 나타날 때는 티눈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굳은 살은 티눈에 비해 크기가 크고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굳은 살은 주로 발바닥이나 손바닥, 뼈가 튀어나온 부위와 같이 마찰과 압력을 받는 부위에 잘 생기는데 손목에 시계를 매일 차거나, 평발이어서 발이 지면과 마찰을 많이 받는 경우 등에서 마찰 및 압력이 피부 상피세포를 자극해 새로운 피부 조직을 형성하면서 두꺼워져 굳은 살이 생기게 됩니다. 반면에, 티눈은 손가락, 발가락, 손목, 팔꿈치 등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굳은 살 대부분의 경우 건강상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큰 크기로 발생할 경우 불편을 유발할 수 있으며 단순한 굳은 살이 아니라 감염이 된 경우라면 빨리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티눈이나 굳은 살 모두 근본 원인이 해소되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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