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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 일대기 / 저서 / 철학과 지혜를 담은 명언

by 이디트 2023. 3. 8.

말은 주워 담을 수 없습니다. 말 한마디는 그 사람의 됨됨이를 나타냅니다. 아무리 부와 교양을 자랑해도 말 한마디로 사람을 보는 눈을 달리하기도 합니다. 말 한마디가 휘두르는 칼이 되어 나를 속박할 수 있지만 반대로 말 한마디가 감싸는 방패가 되어 나를 보호할 수도 있습니다.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말만 잘하면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일을 해결할 수 있다는 뜻으로 말의 영향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하는 말이 나에게 미칠 영향을 알고 내가 하는 말에 끌려다니며 전전긍긍하기보다 내게 맞는 그릇을 찾아 나를 담을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지난 나를 돌아보게 만든 다산 정약용의 명언.

'내가 뱉는 말이 나의 그릇이 된다. 그릇에 무엇을 담는가는 오롯이 나의 몫이다.'

명언의 주인, 다산 정약용 이야기입니다.

정약용 초상화
다산 정약용

 

다산 정약용 일대기

다산 정약용은 조선 후기 유학자 겸 실학자로 실학의 대표 인물입니다. 1762년 8월 정재원의 5남 3녀 중 넷째 아들로 태어난 정약용의 어릴 적 성격은 매우 차분하고 화를 잘 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1792년 정조가 청나라에서 수입한 기기도설을 정약용에게 연구하도록 하여 이를 바탕으로 거중기와 녹로를 제작하고 축조 중이었던 수원화성 수축에 기여했으며, 1794년 경기도 암행어사로 비리를 고발하고 관련한 자들을 파직시키는 등 활약했습니다.

정조가 세상을 떠나고 가톨릭교인이었던 정약용은 신유박해로 경상도에 유배된 후 다시 강진으로 옮겨 18년간 유배 생활을 이었습니다. 유배에서 풀려나기 전 18년간 학문에 몰두하고 장서를 수집해 '만권당'이라는 장서각을 지었습니다. 지방관이 부패하지 않도록 권고하기 위한 목민심서, 공정한 재판에 대한 내용을 담은 흠흠신서, 당대 제도 개정에 관한 내용을 담은 경세유표 등을 저술했습니다. 귀양살이를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온 정약용은 저술 활동으로 여생을 보냈습니다.

 

저서

대표 저서로는 경세유표, 목민심서, 흠흠신서, 아방강역고, 마과회통 등이 있습니다. 경세유표(1817년)는 죽어서 임금께 올리게 될 개혁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국가 통치질서의 근본 이념을 세워 오랜 조선을 새롭게 하고자 저술하였다고 밝히며 사사로운 인연에 얽매이지 않고 제도를 비판한 책으로 행정기구 개편을 비롯하여 관제, 토지제도, 부세제도 등 당대 모든 제도의 개혁 원리를 제시하고 특히 당시 사회의 모순이 농업문제에 집약되었다고 생각하여 토지 배분에 관해 언급하고 이를 통해 자영농 육성, 토지 편중을 해결하고자 조선 후기 사회 토지 제도를 현실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목민심서(1818년)는 관리가 백성을 다스릴 때 가져야 할 자세와 마음에 관해 저술되었으며, 신중하고 또 신중하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흠흠신서(1822년)는 한국법제사상 최초의 율학 연구서로 법의학, 법해석학을 포괄하는 형법연구서입니다. 아방강역고(1811년)는 국내 또는 국외(대부분 중국)의 문헌을 통하여 고증한 지리서로 고조선에서 발해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역대 강역에 대한 연구서입니다. 마과회통(1798년)은 홍역에 대한 연구를 다룬 의학서로 부록에서 제너의 우두 종두법을 소개했습니다.

 

철학과 지혜를 담은 명언

  • 다른 사람들 부러워하지 말고 오직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조금이나마 나아졌는지 살펴봐라
  • 비범함은 무수한 평범함이 쌓인 결과물이다
  • 사람들은 노력에 한계를 두고서는 재능에서 한계를 느꼈다고 한다
  • 사람을 만나는 가장 어른스러운 태도는 사람에 대해 미리 실망하지 않는 것이다
  • 누구의 눈에 들기는 힘들어도 그 눈 밖에 나기는 한순간이다
  • 허물을 지적하는 말은 나의 잘못을 고백하듯 조심스럽게 해야 겨우 상대에게 닿는다
  • 꿈은 마냥 기다려야 할 신기루가 아니라 나의 실천으로 이루어질 현실이다
  • 비범함은 무수한 평범함이 쌓인 결과물이다
  • 작고 사소한 일상에 애정을 쏟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위대한 일을 이루는 기반이 된다
  • 타고난 본성은 모두 비슷하지만 습관이 차이를 만든다
  • 나이 들수록 근사한 사람들은 좋은 습관들을 욕심낸다
  • 아무리 좋은 말도 가려서 하고 속 깊은 충고도 살펴서 하라
  • 실수를 인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길이 멀다고 해서 거꾸로 걸을 수는 없다
  • 일찍 피는 꽃은 그 시듦도 빠른다는 것이 진리이다
  • 말을 잘하는것은 유창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때와 장소, 상황에 맞게 하는 것이다
  • 인간의 격은 축적된 지식이 아닌 드러난 태도로 증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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