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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도서「어린 왕자」줄거리 / 저자 /에필로그

by 이디트 2023. 3. 7.

어릴 적 크게 와닿지 않던 것이 성인이 되어 같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예전과 다른 감동을 경험하게 되면서 고전의 의미를 이해하게 됩니다. 고전의 사전적 의미는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만한 문학이나 예술 작품'을 말합니다. '어린 왕자'는 모든 세대가 사랑할만한 고전입니다. 도서 '어린 왕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어린 왕자 줄거리

나는 여섯 살 적, 코끼리를 통째 삼켜 볼록해진 보아뱀[그림 1호]을 그린 그림을 그렸으나 모자로밖에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들을 위해 속이 보이는 보아뱀[그림 2호]을 다시 그렸지만 어른들은 그림을 이해하지 못했다. 자신을 기준하는 어른에게 그림에 대한 설명을 하기에 지친 나는 그림을 포기하고 다른 직업을 가지게 되었다.

기관사와 승객 없이 비행사로 사막에 불시착한 나는 비행기 수리를 시작하던 중 어떠한 설명 필요 없이 그림1호를 이해하는 어린 왕자를 만나게 된다. 겨우 집 한 채 크기 정도 별의 주인이었던 그는 어느 날 별에 날아든 씨앗에서 생겨난 가시 품은 장미꽃의 허영과 투정에 지쳐 자신의 별을 떠나 왕, 허영쟁이, 술꾼, 사업가가 있는 여러 행성들을 여행하고 일곱 번째 행성인 지구로 온 것이었다.

 

어린왕자 표지 삽화
어린왕자

 

편견으로 생긴 생각과 가치관으로 상대방을 판단하는 사람들에게 크게 실망하지만 순수하고 맑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그는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대화를 통해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믿는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꽃을 가진 부자라고 생각했던 그는 정원에 있는 5천 송이 꽃이 자신의 꽃과 같다는 사실에 크게 실망하지만 여우를 통해 '관계를 맺는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깨닫고 자신의 별로 돌아간다.

 

저자 앙투 드 생텍쥐페리(1911~1944)

1900년 6월 29일 프랑스 리옹에서 귀족 출신 집안의 셋째로 태어난 앙투 드 생텍쥐페리는 다섯 형제자매들과 풍족한 생활을 보냈다. 1921년 4월 스트라스부르의 전투 비행단에서 군 복무를 시작한 그는 처음에 비행기를 수리하는 임무를 맡다가 비행기 조종법을 배우고 1922년 2월까지 군 복무를 수행하고 같은 해 민간인 조종사 자격증을 받았다. 1926년 라테코에르 항공사에 취직하여 1927년 항공 우편 업무를 담당하다 모로코 쥐비 곶 기항지 책임자로 부임하고 이곳에서 '남방 우편기'를 집필했다.

1928년 프랑스 귀국하여 '남방 우편기'를 출간, 1931년 12월 '야간 비행'으로 페미나상을 수상하고 1935년 4월 '파리 수아르' 지 특파원으로 모스크바에 파견돼 기사를 쓰며 대중에게 큰 인기를 얻고 그해 12월 그의 비행기인 시문 기를 타고 파리-사이공 간 비행시간 신기록을 세웠다. 1938년 2월 비행기가 과테말라에서 이륙 시 추락하여 심각한 부상을 입고 치료받던 7월 '바람이 불다' 서문을 썼다. 1939년 2월 '인간의 대지'를 출간, 이 책은 미국에서 '바람과 모래와 별들'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어 '이달의 책'으로 선정되고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부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프랑스와 영국이 독일에 전쟁을 선포하고 직접 전쟁에 참여하길 원했던 그는 1939년 11월 정찰 부대로 배치됐다. 1942년 미국에서 '아라스로의 비행'이라는 제목으로 '전시 조종사' 영문판을 출간, 같은 해 프랑스에서도 이 책이 출간되었으나 점령국인 독일에 의해 금서로 지정되었다. 1943년 '어느 인질에게 보내는 편지'와 '어린 왕자'를 출간했다. 1944년 7월 31일 8시 30분, 자신의 마지막 정찰 임무를 위해 이륙했으나 복귀 예정 시각인 13시 30분, 생환하지 못해 귀환 불가 최종 판정을 받았다.(독일군 정찰기에 의해 격추된 것으로 추정)

 

에필로그

어린왕자는 프랑스의 작가이며 비행가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가 쓴 소설로 1943년 처음 출판된 이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번역되고 가장 많이 팔린 책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어린 왕자가 자신의 별을 떠나 여러 행성을 여행하며 왕, 허영쟁이, 술꾼, 여우 등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고 경험하는 이야기입니다. 어린 왕자만큼 모든 연령대를 위해 다양한 버전이 있는 책도 드물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 알록달록한 옷을 입고 궁금증을 자아내는 표지 어린왕자의 모습이 어린이를 위한 즐겁고 신나는 모험 이야기인 것만 같아 마냥 기분 좋은 설렘으로 여러 번 반복해서 읽곤 했던 어린왕자였지만 지금의 어린 왕자는 그 시절과 달리 쓸쓸함과 공허함 그리고 자신의 별로 돌아갔을 것을 의심치 않았던 어린왕자였기에 마지막 모습이 마음 한 편의 저림으로 남아 여운이 긴 책입니다. 살아오며 경험한 인간관계에서 삭막함을 어린 왕자와 공감하게 된 성인으로서 느끼는 감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모든 연령에게 사람 받는 고전으로서 어린 왕자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가장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가장 공감하는 글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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