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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역사 / 특성 / 인기종

by 이디트 2023. 2. 20.

반려인의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지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려 동물은 단연코 개일 것입니다. 반려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서로 마주보고 있는 반려견과 성인 여자
반려견과 인간

 

반려견 역사

영화 '알파 위대한 여정'이 있습니다. 늑대와 개는 99퍼센트 일치하는 유전자 정보를 지닌 같은 종으로 본능 또한 유사해 대부분 학자들은 늑대가 가축화되어 개가 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측을 바탕으로 야생의 늑대가 길들여져 가축화된 개로 인간 옆에 머물게 된 과정을 그린 영화가 '알파 위대한 여정'입니다.

이 영화는 2만 년 전 유럽 대륙, 한 부족의 부족장 아들이 리더의 자질을 증명하기 위해 집을 떠나 부족원들과 사냥을 나갔지만 사냥 중 사고로 부상을 입고 무리에서 낙오된 후 집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무리에서 버림받은 늑대를 만나 서로 의지하고 교감을 나누며 험난한 여정을 함께 하면서 인간과 늑대가 함께 하게 된 배경을 통해 개의 기원을 설명합니다.

개에 대한 기원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일부 학자는 개를 동물학적으로 개과 동물 분류한다면 개와 동물의 조상이 처음 지구상에 존재하였던 약 1천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학계에서는 개가 1만~3만 년 전 늑대의 가축화로 태어났을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아 왔는데 정확히 언제 어디서 인지 규명하지 못해 왔습니다.

그렇다면 개가 늑대에서 가축으로 길들여진 최초의 장소는 어디였을까. 이에 관하여 2015년 미국 코넬대를 중심으로 한 국제 연구팀이 개의 DNA에 대한 가장 광범위한 조사를 통해 인류와 오랜 세월 한 개가 늑대에서 가축으로 길들여진 최초의 장소는 중앙아시아 지역인 것으로 밝혔습니다. DNA추적 결과 개가 늑대에서 가축으로 길들여진 최초의 장소는 네팔과 몽골을 포함한 중앙아시아지역에서 시작된 것으로 오늘날 현존하는 개는 모두 대략 1만 5000년 전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기원했다고 밝히면서 다른 지역에서 더 일찍 가축화됐지만 후손을 남기지 못하고 죽은 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1만 5000년 전이라는 시점은 현존하는 개들의 조상이 그때쯤 중앙아시아에서 가축화된 개라는 것일 뿐 다른 지역에서 먼저 가축화된 개가 있을 가능성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냈습니다.

이는 3만 5000년 전 살았던 개에 가까운 시베리아 늑대의 갈비뼛조각 DNA를 분석한 결과 개와 늑대가 갈라진 시점이 약 2만 7000~4만 년 전으로 더 이를 것이란 네이처의 연구 결과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개와 같은 종에 속하는 늑대가 개의 직접적 조상이라는 것은 오늘날 학계의 정설로 인류와 늑대의 만남은 원시시대부터 이루어졌고 이미 협동 사냥 기술을 보유했던 인류와 무리 지어 별개의 집단으로 활동하던 늑대 무리가 접촉하여 인류가 늑대의 새끼를 포획하고 기르면서 자신을 우두머리로 각인시켜 길들여 나가는 과정을 수천 년 거쳐 오면서 늑대가 오늘날의 개로 분화하게 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특성

개과 동물들의 공통적인 특성은 순응적인 성향의 품성, 영리한 두뇌 그리고 예민한 후각을 이용해 자기보다 강한 동물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능력과 자기보다 빠른 동물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사냥할 수 있는 지구력과 개체 번식이 용이한 사회성 등입니다. 개의 특성을 일반화할 수 없지만 기본적인 습성과 욕구를 파악한다면 개의 심리와 행동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개의 특성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① 야생에서 사냥하던 습성으로 사냥에 대한 욕구

② 위험 상황에 대비하여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 두려는 습성으로 안전한 공간에 대한 욕구

③ 정보를 수집·분석하기 위한 습성으로 냄새를 맡고 싶은 욕구

④ 서열 체계 정립하려는 습성으로 무리 형성이나 동료를 만들려는 욕구

⑤ 소변으로 존재를 알리고 영역 표시를 하려는 습성으로 배설에 대한 욕구

⑥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습성으로 물어뜯으려는 욕구

⑦ 사냥을 하고 돌아다니던 습성으로 에너지 발산에 대한 욕구

 

인기종

개를 키우려는 사람의 환경과 시기에 따라 인기 견종은 달라질 수 있지만 아파트 생활을 많이 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소형견이나 토이 종들이 인기가 많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키우고 있는 인기 반려견 7종입니다.

① 말티즈는 우리나라 소형견 중 가장 인기 많은 반려견이면서 오랜 옛날부터 인기가 있었던 종입니다. 고향은 이탈리아의 몰타섬이며 인위적인 다른 소형 견종들과 달리 자연 발생한 견종으로 갈색, 회색, 흰색 말티즈가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흰색 품종만 남았습니다. 활발하고 놀기 좋아하는 성격으로 재빠르며 활동량이 많고 체중은 2kg, 어깨까지 키는 수컷 25cm, 암컷 22cm, 수명은 12~14년 정도입니다. 눈치가 빠르고 경계심과 공격 본능이 높지만 소변훈련이 어렵고 식사를 까다롭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② 포메라니안은 활기차고 친밀하며 작은 체구를 가진 반려견입니다. 포메라니안은 독일 스피트 종류의 후손으로 작아진 스피즈 종의 개로 분류됩니다. 보통 활기차고 친밀한 성격으로 체중은 1~3kg, 어깨까지 키는 27cm, 수명은 12~15년 정도입니다. 영리하지만 자신의 체구를 인지 못하는 듯 큰 개들을 상대로 잘 짖거나 공격하는 편으로 체구가 작지만 운동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털이 이중으로 되어 있어 주 1~2회 미용관리가 필요하며 주기적인 운동이 필요합니다.

③ 푸들은 우리나라에서 말티즈와 함께 가장 인기가 많은 반려입니다. 반려견 1~2위를 기록하는 푸들은 프랑스의 국견입니다. 활발하고 활동량이 많고 사교적이며 장난을 잘 치는 성격으로 지능 순위 2위에 랭킹 되어 있는 똑똑한 품종으로 스탠더드(키 45cm 이상, 체중 20~32kg), 미디엄(키 35~45cm 이상, 체중 6~ 20kg), 미니어처(키 25~35cm 이상, 체중 3~ 6kg), 토이푸들(키 25cm 이하, 체중 2~3kg)로 나뉩니다. 털이 엉켜 잘 안 빠지기는 하나 엉킴이 있어 주기적인 미용이 필요하며 회색, 하얀색, 살구색, 검은색, 갈색이 일반적이나 파란색, 은색, 빨간색, 초콜릿색 등이 있고 주기적인 운동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④ 치와와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개라는 타이틀을 가진 개로 멕시코가 고향입니다. 날카롭고 사납다고 알려진 치와와는 신경질적인 반려견으로 유명하지만 쾌활한 표정에 생기발랄하고 행동이 빠르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성격입니다. 체중은 1.5~3kg 이하, 어깨까지 키는 13~22cm 정도로 털은 두 종류로 짧고 전체적으로 몸에 밀착되어 자라는 스무스 헤어와 가늘고 실크처럼 얇고 매끄러우며 웨이브가 약간 있기도 한 롱헤어가 있는데 황갈색, 청색, 초콜릿색, 검은색이 있습니다. 작고 다부진 체구지만 용감하고 한 사람과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면 충성심 있는 종으로 다른 종에 비해 많은 운동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체구가 작아 추위를 많이 타고 긴장하거나 화가 나도 떨기 때문에 잘 떠는 것이 특징입니다.

⑤ 요크셔테리어는 아름답고 실크처럼 매끄럽고 부드러운 털을 자랑하며 영국이 원산지입니다. 성격은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데 온순한 성격과 천진난만한 성격 중 하나로 대부분 깔끔을 떨어 대변, 소변이 묻는 것을 싫어합니다.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매우 강한 편이고 작고 똑똑해 배변훈련도 잘 되어 아파트나 실내 생활에 적합한 종입니다. 체중은 최대 3.28kg, 어깨까지 키는 23cm 정도로 털은 암청회색, 황갈색, 황금색이 있습니다. 털갈이를 거의 하지 않지만 털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가 필요하며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추위에 신경 써야 하고 몰티즈, 푸들, 시츄, 치와와, 비숑 등 다른 소형견에 비해 전체적으로 건강이 취약한 편입니다.

⑥ 시츄는 잘 짖지 않고 혼자서도 잘 노는 반려견으로 티베트에서 유래했으나 중국이 원산지이며 시츄 또는 시추라고 불립니다. 영리하고 다정하고 활발하며 잘 짖지 않는 독립적인 성격으로 키우기가 아주 편해 초보 견주에게 좋은 견종이지만 식탐이 많고 고집이 세고 자존심이 강합니다. 체중은 4.5~8kg, 어깨까지 키는 22~ 27cm 이하로 털은 약간 컬이 있지만 곱슬거리지는 않는다. 혼자 잘 노는 성격이라 분리불안도 찾아보기 힘든데 주인을 반기거나 애교 부리는 행동은 잘하지 않고 산책 중 다리가 아프면 움직이려 하지 않는 성격이라 게으른 반려견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처음 보는 낯선 사람에도 경계심이 없이 친근하게 구는 경우가 많고 사람을 무척 좋아해 가장 문제가 없는 견종이기도 합니다.

⑦ 비숑 프리제는 솜뭉치처럼 하얀색으로 푸들과 비슷한 털을 가졌습니다. 프랑스, 벨기에 원산으로 바빗과 유사해 '바비숑'으로 불리다가 '비숑'으로 불리게 됐습니다. 비숑이라 불리지만 정식 이름은 비숑 프리제로 성격 좋은 반려 동물이라는 의견이 많고 주인을 잘 따르며 활발하고 잘 짖지 않으며 온화하고 장난기가 많고 똑똑합니다. 체중은 3~6kg 이하, 어깨까지 키는 30cm 정도로 수명은 12~16년 정도입니다. 솜사탕 같은 털은 겉은 곱슬하고 안은 부드러우며 하얀색, 하얀색과 담황색, 크림색, 살구색, 회색이 있지만 하얀색 계통이 가장 많습니다. 털 빠짐은 거의 없지만 관리가 되지 않으면 쉽게 엉켜 털관리를 주기적으로 해줘야 하고 솜뭉치 스타일 미용 기술은 어려운 고급 기술이라 소형견 중 가장 비싼 미용비가 필요합니다. 다른 소형견들에 비해 유전병이 거의 없고 근육질 몸으로 아주 건강한 편이라 상당한 운동량을 자랑합니다. 에너지 발산을 못하면 우다다다 미친 듯 뛰어다니는 '비숑타임'을 보여 줍니다. 따라서 주기적인 산책은 필수입니다. 혼자 있는 것에 스트레스를 잘 받아 헛짖음과 불리 불안이 생길 수 있어 어릴 때부터 사회화 기본 교육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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