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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카 서식지 / 소개 / 특징

by 이디트 2023. 2. 14.

호주의 상징으로 유명한 캥거루는 호주에 가장 많이 서식합니다. 그리고 캥거루와 함께 호주에만 서식지를 두고 있는 쿼카가 있습니다. '웃으며 다가오는 벌금'이라 불리는 쿼카(quokka)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동글동글한-귀여운-쿼카
쿼카

 

쿼카 서식지

쿼카는 호주 서남부의 로네스트(Rottnest Island)과 그 주변 섬에서 서식합니다. 쿼카의 서식지인 로트네스트 섬은 네덜란드어로 '쥐 둥지'를 뜻하는데 이는 쿼카를 처음 본 유럽인들이 쿼카를 쥐로 착각해 섬 이름을 지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쿼카를 보기 위해 이 섬을 가려고 한다면 배를 이용해야 합니다.

 

섬에서 숙박할 수도 있지만 인구 400명이 채 안 되는 작은 섬이기 때문에 수개월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만 숙박이 가능합니다. 쿼카는 자신보다 덩지 큰 동물을 봐도 도망치지 않고 오히려 친근하게 다가갈 만큼 경계심이 없습니다. 로네스트 섬과 주변 도서 지역에서 오랫동안 천적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 살아온 쿼카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으로 웃는 얼굴의 귀여운 외모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로 알려지며 한때 쿼카와 셀카를 찍는 것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소개

쿼카는 몸무게 2.5 ~ 5.0Kg가량, 크기 40~54cm, 꼬리 길이 25~30cm로 회색빛을 띤 갈색털을 가진 작은 몸집의 캥거루과에 속하는 소형 포유류로 소형견과 비슷한 덩치를 가졌습니다. 둥글한 귀, 빵빵한 볼로 웃는 얼굴의 귀여운 외모를 지닌 쿼카는 황무지나 습지, 초목 지대에서 무리를 지어 땅굴에서 서식합니다. 잔디나 나뭇잎을 먹는 초식성 동물로 임신 기간은 27일이며 한 번에 한 마리 새끼를 낳습니다. 서식지가 서호주의 로네스트 섬과 주변 섬 지역이 전부인 쿼카는 오랜 세월 천적 없이 살아왔지만 현재는 자연적, 인위적 요인으로 전 세계적으로 7,500 ~ 15,000마리 밖에 남지 않아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돼 특별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특징

'걸어 다니는 벌금', '웃으며 다가오는 벌금' 등 빵빵한 볼과 웃음 가득한 귀여운 얼굴로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다가오는 쿼카의 별명입니다. 이 같은 별명을 갖게 된 이유는 쿼카가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이기 때문입니다. 쿼카가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된 원인은 붉은여우, 야생 고양이, 딩고 등과 같은 천적이 본토에서 증가하면서 생존의 위협을 받은 쿼카 무리가 소규모화 되고 밀집 지역도 일부 초목지대로 제한되어 결집할 수 없는 쿼카가 개체수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쿼카는 천적이 거의 없는 로네스트 섬과 주변 도서지역에만 남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인간을 들 수 있습니다. 1930년 대 정착민들이 쿼카의 천적인 붉은여우, 딩고 등을 호주 본토에 유입했고, 유럽인들은 호주 지역을 식민지화하면서 무분별한 사냥, 개척 활동을 하여 쿼카 서식지인 황무지, 습지, 초목 지대가 급격하게 감소하게 되었습니다. 호주 전역의 건조, 강우량 감소 등 기후 변화로 인한 지구 온난화 가속화 또한 빠른 속도로 서식지를 파괴하여 쿼카에게 큰 위협이 되었습니다. 현재 호주 정부는 멸종 위기 종인 쿼카를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인 복원과 보호 계획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호주 정부는 멸종 위기에 처한 쿼카를 보호하기 위해 '걸어 다니는 벌금'이라는 법안을 재정했습니다. 쿼카를 만지면 300달러(호주 달러)을 벌금을 내야 한다는 원칙으로 쿼카를 절대 만지지 말라고 주의를 주고 있습니다. 먹을 것을 주면 알아서 사람에게 다가와 포즈를 취하는 귀여운 쿼카를 참지 못하고 건드리거나 쓰다듬는다면 벌금을 물어야 합니다. 그래서 쿼카에게 웃으며 다가오는 벌금, 걸어 다니는 벌금 등 많은 별명이 따라다닙니다. 하지만 사진을 찍거나 쿼카가 먼저 다가와 사람을 만질 경우 벌금이나 처벌은 없습니다. 쿼카가 멸종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항상 웃는 행복한 얼굴'을 오래도록 보여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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