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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화산 발생 원리 / 분류 / 역사상 알려진 화산 폭발

by 이디트 2023. 2. 16.

지진과 더불어 또 다른 자연재해로 화산을 들 수 있습니다. 백두산이 분화할 수 있다는 얘기는 오래전부터 있어왔고 그 시기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화산으로부터 안전한 나라가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화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화산 발생 원리

지구 속 암석은 수증기나 이산화탄소가 들어가거나 압력 감소 혹은 온도가 올라가는 조건이 갖춰지면 녹습니다. 녹은 암석은 여러 작용을 통해 마그마가 되고 녹아 뭉친 마그마는 대부분 액체 상태로 주변 암석보다 밀도가 낮기 때문에 지표면까지 서서히 상승합니다. 지표면 가까이 상승한 마그마가 화산 활동을 할 만큼 충분한 에너지가 쌓여 임계조건을 넘게 되면 고압의 화산 가스가 팽창하여 강렬하게 폭발하게 됩니다.

폭발하며-거대한-회색-연기를-내뿜고-있는-화산
폭발하는 화산

마그마는 지각의 터진 틈을 통해 지표면을 뚫고 나와 분출한 지점에 용암 등 분출물을 쌓는데 이 분출물이 산모양을 이룬 것이 화산입니다.

 

바다 및 화산 분출물이 해수면보다 높게 쌓이면 화산섬이 되는데 우리나라 독도, 제주도를 비롯해 하와이, 카나리아 제도, 아이슬란드, 산토리니 등이 대표적인 화산섬입니다.

 

활동에 따른 분류

화산은 활동에 따라 활화산, 휴화산, 사화산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① 활화산은 현재 화산활동을 보이는 화산을 뜻하며 약 1만 년 이내 화산을 분출했다면 활화산으로 분류합니다. 활화산의 특성은 매우 다양해서 대도시가 생길 만큼 조용한 화산, 열수나 가스만 뿜어 내는 화산, 1년에 수백 번 넘게 폭발하는 화산이 있습니다. 활화산이 언제, 어떻게 분출될 것인지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의 백두산, 울릉도, 제주도, 칠레 칼부코 화산, 멕시코 콜리마 화산, 필리핀 타알 화산이 활화산입니다.

② 휴화산은 현재 분화를 멈추고 잠정적으로 활동이 중단되었지만 또다시 분화할 가능성이 있는 화산을 뜻합니다. 휴화산은 마그마를 분출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되면 언제든 분화가 가능합니다. 우리나라 한라산, 탄자니아 킬리만자로산, 에콰도르 침보라소산이 휴화산입니다.

③ 사화산은 활화산 상태에서 지반이 완전히 안정되어 더 이상 분출 활동할 가능성이 없어 보이거나 문헌에 분화기록이 없는 고롱고로산, 튀르키예 아라라트산이 사화산입니다.

 

최근 사화산으로 분류된 파푸아의 라민톤 화산(1951년)과 멕시코의 엘 치콘 화산(1982년)의 분화로 휴화산이나 사화산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분화를 되풀이하거나 활동 중인 화산, 앞으로도 화산성 이상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화산, 역사 시대에 분화 기록이 있는 화산 그리고 분화 기록이 없는 화산이지만 약 10세기 이내 분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는 화산도 모두 활화산에 포함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활화산, 휴화산, 일부 사화산까지 모두 활화산입니다.

 

역사상 알려진 화산 폭발

① 기원전 1480년 중동의 테라 섬은 강력한 화산 폭발로(한때 산토리니 섬) 일부분이 사라지고 약 305m 크기의 화산 분화구가 생겼습니다. 이 화산 폭발로 생긴 화산재, 비, 지진 해일 등으로 인해 크레타 섬의 위대한 문명이 사라졌습니다. 

② 79년 이탈리아의 베수비오 산 화산 폭발은 폼페이 도시의 최후를 가져왔습니다. 로마 문명과 헬레니즘 문명은 재로 뒤덮이고 1만 6천 명의 사람들은 화산 폭발로 인한 가스로 질식하고, 산 채로 화산재와 바위 더미에 뒤덮여 목숨을 잃었습니다.

③ 1815년 인도네시아의 탐보라 산의 화산 폭발은 지금까지 기록된 화산들 중 가장 규모가 큽니다. 하늘은 화산재로 뒤덮여 시커멓게 되었고 3일간 그 상태가 지속되었습니다. 1년이 지난 후에도 화산재가 여전히 하늘에 남아 햇빛을 가렸기 때문에 뉴잉글랜드와 캐나다같이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도 '여름이 없는 1년'을 보냈으며 6월, 7월, 8월 내내 눈과 서리가 내렸습니다. 화산 폭발로 약 9만 명의 사람이 죽었는데 대부분 화산 폭발이 아니라 화산 폭발 후 굶거나 병에 걸려서였습니다.

④ 1883년 인도네시아의 크라카타우섬은 세 번의 큰 화산 폭발로 생겼습니다. 근대사 가장 큰 화산 활동으로 기록되었는데 이 폭발로 높이 약 40m의 지진 해일이 일어나 3만 6천 명가량 사람들이 물에 빠져 죽고 여러 번에 걸쳐 생긴 화산 먼지와 화산재 구름이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폭발음은 4,828km 나떨어진 곳에서도 들을 수 있을 만큼 역사상 가장 큰 폭발음으로 기록됐습니다.

⑤ 1980년 미국의 세인트헬레나 산의 폭발은 123년 만에 다시 터진 것으로 큰 폭발 규모로 그 산의 북쪽 기슭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인명 피해는 61명에 그쳤지만 동 식물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

⑥ 1985년 콜롬비아의 네바다델루이스 산의 폭발은 녹아내린 얼음덩어리와 화산재, 암석들이 뒤범벅이 되어서 큰 산사태를 일으켰습니다. 산사태로 화산 아래 지역 도시가 묻혔으며 2만 3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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